쓸쓸하고 찬란하신 도깨비와 낭만닥터 김사부가 종방을 한 뒤로
한동안 드라마 보기를 쉬고 있었다
드라마 덕후임에도 불구하고,
헬스, 신년 약속, 가족모임, 회사일로 정신없이 바빴던 터라........
잠시동안 드라마를 못 보다가
남동생이 재밌다며 추천해준 역적을 보게 되었다
지금 10화까지 했으니, 이번 주말에 다 보면 정주행할 수 있겠군 ㅋ
오늘은 휴일이니..... 여유롭게 반반치킨을 뜯으며
앉은 자리에서 다섯편(서막편까지 하면 총 여섯편)을 봄
오홀?? 이거슨..... 꿀잼 !!!!!! 존잼!!!!!!ㅋㅋㅋ
실존인물 홍길동의 이야기인 드라마 역적.
동해번쩍 서해번쩍 백성들을 굽어살폈던 의적(의로운 도적) 홍길동 ☆
1화의 관전포인트 "아기장수의 탄생" 살펴보겠다
드라마 역적은
대대로 노비의 삶을 살고 있는 길동의 아버지 아모개(김상중)가
아들 길동이가 "아기장수"임을 깨닫고,
아들을 지키기위해 목숨을 건 사투를 벌이게되면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아기장수 : 남들보다 월등히 힘이 세고, 100년에 한 번 나올까말까한 평범한 사람보다 우월한 존재로 "아기장수 우투리"라는 설화가 있음..ㅎ)
두 아들을 키우며, 평범한 솔거노비의 삶을 살던 아모개부부.
둘째아들 길동이 자라면서 타고난 괴력을 드러내기 시작하고,
이들의 평범했던 삶에 변화가 일기 시작한다.
힘좋은 장정들보다도 힘이 센 아기장수 길동이☆
100년만에 나타난 기운센 아기장수, 1화에서 살펴보자
#1. 첫번째 의심 : 구부러진 호미의 발견
신생아 시절부터 호미를 가지고 노는 남달랐던 아기 길동이.
초롱초롱 눈망울 ㅋㅋㅋ
몇년이 지났지만 계속 곁에 있었던 호미 ㅋㅋㅋ
조금 성장한 유아기(?) 무렵의 어린 길동은
집에 널부러져있던 호미를 무심결에 구부러뜨린다
눈 한 번 깜빡하더니, 고사리같은 손으로 엿가락처럼 휘어져버린 호미...ㅋㅋㅋㅋ
무심한 저 표정 ㅋㅋㅋㅋ
흐미...? 호미가 꾸부러짐??
난데없이 구부러진 호미를 발견한 아모개.
그러나 길동이가 호미를 구부러뜨리는 장면을 보지는 못한 길동의 아버지 아모개(김상중).
이 때는 아모개가 길동이 "아기장수"일거라는 의심을 1도 하지 못했다
#2. 두번째 의심 : 돌가방 셔틀
셔틀이라는 말을 써서 좀 불편하게 들릴 수 있겠지마는 쉽게 이해를 돕기 위하여....... ? 사실 적합한 다른 단어가 좀처럼 떠오르지 않네요...///
조참봉댁 어린 노비들은 짱돌을 주우러 산으로 간다.
평범한 주니어 노비인 형 길현은 (길현역의 아역배우 항시 눈여겨보고 있습니다....+_+)
무거운 돌을 짊어나르는게 힘겨워 동생인 길동에게 잠시 쉬었다 가기로 하고선 앉은자리에서 잠이 드는데,
길현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 잠든 길현대신 돌가방을 조참봉댁까지 옮겨다놓는 길동이.
이 장면은
길동이가 코딱지를 먹는 이 장면말고는 크게 임팩트가 없어서 패스하겠음
츄릅...
#3. 세번째 의심 : 장독 공간이동
어매 금옥(신은정)에게 누룽지를 끓여달라고 조르러 온 길동이.
장독을 옮겨놓고나서 누룽지를 맨두러 주겠다는 금옥.
장독이 높이만 좀 낮았지, 부피로는 사람보다 더 넓고 큼
(금옥이 "얼마전에 태어나 몇일 못 살고 죽었다던 아기장수" 이야기를 아모개에게 하면서,
장독에 넣어 묻어주었다고 하는데, 이 정도 장독이면 성인 남자도 들어갈 것 같은데....ㅎㅁㅎ... _)
(누룽지대신 코딱지 냠냠하는 길동이 ㅋㅋㅋㅋㅋㅋ)
길동은 장독을 유심히 바라봄
금옥이 무거운 장독을 옮겨줄 서방을 찾으러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자기 체구보다도 더 큰 장독을 옮겨놓은 길동 !
옮겨진 장독 옆에서 해맑게 웃으며 누룽지를 달라고 하는 길동.
성인여자도 혼자 들기 힘든 커다란 장독인데,
영문도 모른채 옮겨져 있는 것을 보고 어리둥절한 길동 부부.
길현이 몇 살이나 많은 데도 불구하고
길동이 밥그릇이 더 수북한 것ㅋㅋㅋㅋㅋㅋ
남다르게 많이 먹는 길동이 ㅋㅋㅋㅋㅋ
길동이의 보리밥 먹부림을 예리한 눈초리로 지켜보던 아빠 아모개는
길동에게 자신의 밥을 리필해준다 (부모마음이란...////)
#5. 다섯번째 의심 : 진짜 통나무 쪼개기
지금까지는 길동이 아기장수인지 뭔가 뚜렷이 드러나지 않았다
약장수들은 자기네들이 파는 힘나는 약을 먹으면,
통나무를 부러뜨릴 수 있다며
미리 살짝 부러뜨려놓은 가짜 통나무를 부러뜨리는데 ....
약장수들이 길동에게 내민 진짜 통나무가 부러지려고 하자,
같이 간 동무들은 깜짝 놀라고,
구경꾼들은 아기장수가 나타난것 아니냐며 웅성거리기 시작한다
길동이, 약장수들과 힘 배틀을 하러 간 것을 알게된 아모개는
길동이를 막으러 부리나케 달려간다
다행히도!!!
길동이 통나무를 박살내기 직전에 도착!
옆에 있던 가짜 통나무를 부러뜨리며
약장수들이 가짜 통나무로 사기를 치는 것이라라며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한다 ㅎㅎ
후우 다행쓰 ☆
절구통에 맞아 사망할뻔한걸 몸을 날려 구해놨더니,
얼굴에 생채기가 난 도련님....
이늠새키... 넘어질 때 얼굴 가리는건 기본 아니니...... 왜 얼굴 다치고 그러니...
노비 신분에 양반인 주인댁 아들의 얼굴에 상처를 냈다는 이유로
마님은, 금옥에게 종아리 회초리를 시전한다
길동이 절구통을 날린 것을 숨겨야했기에 금옥은 마님이 내린 벌을 달게 받는다
그런데 이 인정머리없는 도련님은,
길동이 절구통을 날렸다고 어머니인 마님에게 고하는데
아들이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한다며 귓등으로도 듣지 않음
네ㅎ 저같아도 귓등으로도 안 듣겟음
아모개는 위기상황속에서 가족들을 지키기위해
길동을 혼꾸녕내서 다시는 이런일이 없게 하겠다며,
길동을 산속으로 끌고간다
(어쨌든 도련님이 다치게 된 첫번째 원인은 길동이랑 투닥거렸기 때문이니)
길동의 손을 부러뜨려, 다시는 괴력을 못쓰게 하려는 아모개.
어린 길동이 울자,
가슴이 아파 차마 손을 내리치지 못하는 아모개... ㅠ
길동이 우는데 저도 서러워서 눙물....ㅠㅠ 맴찢.....ㅠㅠ
애기들이 울면 막 더 맴이 아프지 않음 ?ㅠㅠ
대대로 내려온 천한 노비 신분때문에
갖은 설움과 핍박을 참아야하는 것이 한탄스러운 아버지.....
결국 길동 부자는 부둥켜 안고, 눈물을 펑펑 흘린다
빌어먹을 신분제도...... ㅠㅠ 크르릉...!! +▤+
아기장수로 태어난 길동은 아무 죄가 없잖은가......??
아모개는
하필, 미천한 신분으로 태어난 아기장수 아들을 지키기위해
새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기를 결심한다....
길동네 식구들은 주인의 가택에서 기거해서 주인집을 벗어날 일이 없는 솔거노비인데,
아모개는 변화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서
다 썩어가는 명태를 면포로 바꿔오는 미션을 수행하러 먼 길을 떠난다다
동이 틀 무렵, 일찌감치 길을 떠나려는 아모개.
사랑하는 남편이 먼 길 가는데 배라도 곯을까
밥과 미숫가루 도시락을 챙겨주는 금옥
난생 처음으로 아버지가 멀리 떠나자,
울면서 배웅하는 길현, 길동 형제
아마도 길동형제가 태어난이래,
아버지와 이렇게 뚝 떨어져보기는 난생 처음이 아닐까 추측해본다
아이들이 펑펑 울자
꿀엿과 천자문 선물도 사오마, 씩씩하게 웃어보이는 아모개.
하지만 사실 속마음은
두고 온 가족들 걱정에 발걸음이 무거운 아모개.... ㅠ
얼굴에 걱정과 그리움을 덕지덕지 붙이고 발걸음을 떼어본다
부디 장사를 성공적으로 끝내고 돌아오기를 ....
1부 끝.
2부는 마을을 떠난 아모개가 명태를 무사히 면포로 바꾸는지에 대해서 써보려한다
한 편 한 편 보다보면 많은 짤 나올 것 같음 ㅎ
제가 참 좋아하는 주인공 귱파파나, 아역배우들, 여캐 등
인물에 대한 포스팅도 쓸 예정이니, 재미있게 봐주면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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