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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

급 떠난 속초 맛집여행, 청초수물회에서 해전물회랑 오징어순대 요미 ♥

 

전복이 들어간 물회맛집, 속초 청초수물회
(작년 3월에 다녀온 이야기)

 

 

 

오랜만에 공휴일에 쉴 생각을 하니

기분이 삼삼~하여

같은 지역에 살고 있는 사촌언니한테 비둘기를 날려봄

 

 

 

마침 사촌언니도 이 날 다른 약속이 없었다.

인스타에서 속초 물회 사진을 보다가,

다음날 카톡방에서 약속장소를 속초로 정했다! ㅎ

 

 

 

 

 

 

 

 

속초까지 시외버스를 타고 갔는데, 차가 밀려서 점심시간이 훨씬 지나서 도착했다.

 

이 벙개의 목적인 맛있는 물회를 먹는 것이라,

봉포머구리집과 청초수물회 두 곳 중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청초수물회가 가게가 더 커서, 웨이팅이 더 짧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청초수물회로 가기로 했다. 

 

 

 

 

주린 배를 움켜쥐고, 물회집으로 택시를 타고 이동함.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차로 5분 거리)

 

 

 

 

 

 

 

 


 

 

 

청초수물회  #속초물회맛집

 

- 위치 : 강원도 속초시 엑스포로 12-36 (조양동 1555-1번지) 

- 영업시간 : 09:30 ~ 21:00  

- 메뉴 : 물회, 섭국, 성게알비빔밥, 회덮밥, 오징어순대, 모듬회 등 

 

 

 


 

 

건물이 통으로 횟집이라니.. 청초수물회 스케일이 장난 아님.

 

가게가 워낙 크고 손님이 많아서 번호표를 뽑고 기다려야했다.

 

 

 

 

오마이갓ㅋㅋㅋ  벌써 3시가 넘었는데 대기팀수가 282팀이라니 ㅎㅎㅎ

대기명수도아니고 대기팀수가 282팀이라니 ㅋㅋㅋㅋ

 

 

직원에게 물어보니 1시간~2시간 정도 기다려야하는데, 번호 불렀는데 없으면 다시 번호표 받아야된대서

무서워서 어디 멀리도 못 가고 근처나 걷기로 했다 ㅎ

(포장하면 빠르게 받을 수 있다고 함)

 

 

 

 

 

안녕, 갈매기들아?

 

 

 

 

가게가 바닷가에 있어서 오션뷰는 물론 

웨이팅하는 동안 근처 산책로를 걸어다니거나 바로 옆 카페에 가 있어도 괜찮을듯. 

 

 

 

 

 

걷다보면 요트 체험장도 있었음ㅎ

 

산책하다가 우리 순서 놓칠까봐 30분만 걷고 다시 가게 건물로 돌아와서

메뉴판 보면서 뭐 먹을지 진지하게 고민해봤다.

 

(사진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음↓)

 

 

 

일단 물회는 메인메뉴로 시키고,

사이드로 뭘 먹을까 고민하기 시작함.

 

처음 들어보는 섭국이라는 것과 오징어순대, 둘 중 뭘 시킬까 고민하다가...

오징어순대로 결정!

 

(사이드는 왠지 젓가락으로 집어먹는게 자연스러우니까....+_+)

 

 

 

 

 

해전물회(2인) / 40,000원

 

인스타에서 보기만 했던 그 물회를.. 실물로 영접함.. +_+

1인에 2만원정도 하는 만큼, 재료들이 신선하고 푸짐했다.

 

우리가 물회를 주문했을 때는 해삼이 다 떨어져서 해삼을 전복으로 주셨다.

해삼 참~~~~ 좋아해서 아쉬웠다 ㅜ

해삼 특유의 꼬도독 샤악~하는 식감이 넘 맛있는데!

그래도 전복으로 대체해주시니 괜찮았고, 큰 대접에 가득 들어찬 횟감들을 보기만 해도 행복해졌다.

 

*원래는 해삼, 전복, 가자미, 방어, 멍게가 들어가고, 해삼이 그 때 그 때 상황에 따라 전복으로 대체된다고 한다.

 

 

 

 

 

오징어순대 / 10,000원

 

오징어랑 소고기, 야채가 들어간 오징어순대.

예쁘게 서빙되어 나옴ㅎ

 

 

 

 

 

 

공기밥, 소면과 기본 반찬들도 요렇게 정갈하게 나왔다.

 

공기밥은 양이 너무 많지도 않고 적당했다. (1공기 가득 주셨으면 남겼을 뻔)

 

 

 

 

 

신성한 모듬물회를 비벼본다.

 

 

 

 

 

 

 

신선한 전복이랑 회랑 야채들이 새콤달콤한 살얼음 초장양념을 만나

입 안 가득 동해 바다가 펼쳐진다........ ☆

 

 

그동안 내가 먹었던 물회들이 초라해진다...

 

청초수물회.... 이 귀한 물회..... ㅜㅜ

사진 보니까 또 먹고 싶구나....

따흐흑.... ㅜ

 

진짜 핵대존맛 물회다..!!!

가족들 다 데려오고 싶은 곳!

 

 

 

 

달걀옷을 입어 더욱 먹음직스러운 오징어 순대도 한 입ㅎ

 

동그랑땡이랑 비슷하게 생겼네 ㅎㅎ

오징어순대도 맛있는데,

물회가 너무 맛있는 바람에 주목받지 못함ㅜ

 

 

 

 

 

 

맛있어서 너무 열심히 먹다가보니 싹쓸

 

 

 

 

 

소화도 시킬겸, 속초 구경이나 하려고

택시를 타러 도로로 걸어갔는데,

차가 안 다니는 도로인건지, 원래 이렇게 택시들이 안 다니는건지...

30~40분만에 겨우 택시를 잡았다.

3월이라 아직 날씨가 추워서 사촌언니랑 오들오들 떨었다ㅠ

 

 

 

 

겨우 택시를 잡아 타고 등대전망대 쪽으로 이동했다.

가는 길에 교통체증이 너무 심해서 근처에 내려서 근방을 걸어다녔다.

 

 

대게파는 가게들을 지나서 걷다보니, 공원같은 곳이 보였음.

 

 

 

 

 

금새 어두워져서 저기까지 올라가진 못하고,

간식이나 먹으려고 주전부리 파는 포장마차들을 기웃기웃거렸다. 

(1시간 먹고 1시간 걷고 이런 느낌)

 

어묵 파는 곳이 몇 곳 있었는데,

어묵 국물에 대게 다리가 들어가있었다.

(홍게였는지 대게였는지 모르겠지만) 강원도의 스케일에 놀람ㅎㅎㅎ

어묵국물에 게가 들어가다니... 고급져...+_+ㅋㅋ

 

 

 

 

 

 

고민고민하다가 서울에도 팔 것만 같은 길쭉이 호떡을 사먹었다.

 

 

 

 

 

길쭉이 호떡은 처음 먹어봤는데, 뭔가 텍스쳐가 보통 호떡이랑 다르게

굉장히 찰지고 실키한게 맛있었다 ㅎ

 

 

 

 

걸으면서 호떡을 먹고,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택시를 타고 다시 시외버스터미널로 갔다.

 

오후에 도착해서 짧게 있다가 가는게 조금 아쉬웠는데,

아쉬워서인지 다시 와야겠다는 다짐을 하게됨.

 

 

다음엔 예쁜 숙소 잡아서 해변가도 가봐야겠다.

 

 

 

속초에 가게 되면, 청초수물회는 꼭 가보시길!!!

 

*근데, 서울에도 분점이 있다고 함^^